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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승 개인전 <제1회 목화미술상 수상전>

전시장소 동덕여자대학교 박물관 2층 전시실 전시기간 2023년 5월31일 ~ 2023년 6월14일 전시작가 유희승

1회 목화미술상 수상전

 

2023. 05.31() - 06.14()

동덕여자대학교 박물관 2층 전시실

서울시 성북구 화랑로 1360

 

관람시간 am. 10 ~ pm. 5

휴관일 ·일요일

문의 02-940-4232

 

유희승의 삶 - 수묵그림이야기

 

옛 미술은 전통성이 돋보이는 회화 중심이었고, 수묵화와 채색화, 수묵담채가 주()으나, 작금(昨今), 특히 미술 분야에 설치·영상 추상 등이 많아지면서 전통적인 회화와 조우(遭遇)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그리는그림이 잊혀지는 가운데, 한국화가들의 사유(思惟)와 표현방법에 대한 정체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서구 문명의 선호와 지방대학에서의 한국화과의 폐지와 통폐합 등을 통해 불확실성의 깊은 늪에 빠져있는 오늘의 한국화는 급변하는 자극적인 현대 매체들의 홍수 속에서 불확실성의 속도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인은 전통적인 기초 작업에 동양화의 전통적인 선과 먹, 여백이나 오방색을 절충함으로써, 동시대(同時代) 우리가 현실에서 부딪치고 있는 문제의식의 돌파구를 찾고자 노력하면서, 전통 한국화의 현대화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한편, 특히 중국의 미술대학 커리큘럼에는 아직도 건재하나 한국에서는 사라진, 전통 회화의 삼대맥(三大脈), 즉 인물화·산수화·화조화 중에서 인물화·화훼화(花卉畵)를 주로 작업하고 있다.

 

삶의 주체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의 영원한 주제는 인간 존재일 수 밖에 없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므로, 현대라는 복잡한 사회 속에 살면서 그 모든 조건에 구속될 수 밖에 없다. 어떤 형태이든라는 주체에서 보면, 자유로울 수 없다. 인간 존재를 자연으로서가 아니라 사회적 존재로서 탐구하면서 무엇보다 절실히 깨달은 것은 동양화의 전통적인 방법보다는 20세기 이후 사회의 서구화에 따라 서양화적인 방법에 의존할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본인은 서양화적인 인물 표현방법과 동양화의 역설적인 표현법을 고구(考究)하면서 색과 필·묵 표현상 동·서양의 방법을 비교함으로써 나의 그림에의 적용 여부를 가늠해 보고자 하였다.

20세기 이후 한국의 여성은, 본인이 즐겨 다루었던 고독우수의 그림자를 안고 사는 존재요, ·비극의 세계를 가슴 속에 안고 있는 인간인 동시에 세상의 환호와 갈채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다. 삐에로, 마임, 탈춤, 승무의 인물은 그러한 이중성을 표현한 것으로, 아마도 우리 시대 모든 사람들의 내면세계인 동시에 우리들의 자화상이요,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우리, 그리고 한국의 여성의 모습일 것이다. 작품의 주제나 사색하는 모습은 한국의 전통적인 여성처럼 여성적이고 조심스럽지만, 수묵의 사용과 색, 인물의 표현은 다분히 현대적이다. 주목할 점은 작품의 주제요, 그 표현 방식일 것이다. 적극적인 현대 여성과 달리 숨겨진 현대인의 복잡성이나 이중성을 고요히 응시하고 있다.

본인의 작품들은 현대인으로서, 본인이 사는 모습의 반영이고, 그것에 대한 해답이 아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꽃과 나비의 표현은 강한 생명력과 우리를 유혹하는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꽃은 현대를 살아가는 외롭고 고독한 현실에서 위안과 기쁨을 안겨주는 안식처의 역할과 신비하고 환상적인 세계로 안내해 주는 이중적 존재이다.

 

흑백 사진이나 영화가 컬러 사진보다 우리에게 무한한 이야기를 하듯이, 그림 역시 흑백에서 오히려 사유를 더 집중시키고 극대화할 수 있다. 본인이 수묵과 화선지에 집중하는 이유이다. 그만큼 수묵은 지각적으로나 화학적으로 깊은 포용력과 이중성을 갖고 있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한편으로는 정신적으로 몰입하게 하고, 감각적으로는 마음의 안정을 주는 점이 있다.

수묵의 다양한 먹빛을 나만의 운필법을 사용함으로써 작품 감상자들로 하여금 깊이 있고 무게감있는 울림을 통해 궁극적으로 안정감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또한 본인의 작품 세계에서 역사를 통해 전수되는 한국만의 깊고 풍부한 감성을 통해 무한한 세계 혹은 이상향도 상상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유 희 승

2023. 5.

 

 

 

 

유 희승 YU, HEE-SEUNG

 

학력 동덕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회화전공)박사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회 및 입선 다수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 25(1989-2020)-예술의 전당, COEX, 라메르 갤러리 초대 동덕여대 박물관 등

부스 개인전 7(2002-2019)

2019 화랑미술제 (COEX 전시장), KIAF, 2020 한국화진흥회 국내 순회전 (서울, 마산, 여수, 청주)

2021 KIAF SEOUL, 2022 화랑미술제, KIAF SEOUL 이 외 국내외 기타 단체전 270여회 참가

아트페어(2009-2019) Shanghai, San Fransisco, Art International Zurich, Contemporary Art Ruhr, Miami Art Fair, ASIA HOTEL ART FAIR HONGKONG 2013, 브루나이 아트페스트, 시애틀, 텍사스

심사 장애인미술대전, 구상전, 나혜석 미술대전

소장처 서울시립미술관, 수원고운미술관, 향암미술관, 동덕여대 박물관, 인천지방법원 외 개인소장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겸임교수, 경희대학교 미술학부, 강남대학교, 우석대학교 동양화과 강사 역임. 현재 한국화여성작가회, 한국화진흥회, 목화전, 원전, AAA, 동서미술문화학회, 너섬회 회원

 

 

H.P 010-9669-3145

Email hsy327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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